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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조이앙헬레스 - 필리핀 커뮤니티

여행후기

필리핀 바기오 계절/날씨/물가/교통/가볼만한곳/교육/문화

2023.07
22

본문

바기오는 필리핀 루손섬 벵겟 주에 있는 도시며 필리핀 마닐라에서 북서쪽으로 250km 떨어진 해발 1500m 높이에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소나무가 자라는 바기오의 인구는 약 3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지만 최근에 바기오가 발전하며 필리핀 사람들이 바기오를 많이 방문하여 약간의 이동인구가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시원한 가을 날씨와 치안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필리핀 사람들에게뿐만 아니라 한국과 아시아에 많이 알려진 바기오는 해마다 많은 조기유학생들과 어학연수생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 나와있는 바기오에 대한 정보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아 바기오에 22년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바기오의 날씨, 교통, 물가, 가볼만한곳, 교육 그리고 문화에 대한 정보를 포스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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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계절 바기오 날씨.

바기오 날씨는 필리핀의 다른 지역들과 다르게 연평균 기온이 17.9도입니다.

필리핀 최대의 피서지역인 바기오는 에어컨이 없던 시절 마닐라가 너무 더웠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필리핀 정부기관이 바기오로 옮겨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기오는 '필리핀의 여름 수도'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였지요.


필리핀 계절은 '건기' 와 '우기' 두 계절로 나뉘는데 바기오 또한 같습니다. 


바기오는12월부터 5월까지 건기고, 6월부터 11월은 우기입니다. 


건기철에는 거의 비가 안 오고 한국의 가을 날씨처럼 아침엔 쌀쌀하고 낮엔 따뜻합니다. 그리고 다시 저녁이 되면 가디건이나 잠바를 을 입어야 할 정도로 기온이 떨어집니다. 

바기오 우기철에는 오전에 맑고 오후에는 언제 맑았냐는 듯이 꼭 비가 옵니다.ㅠㅠ


바기오는 우기와 건기로 나뉘기는 하지만 기온은 연중 한국의 가을 날씨와 비슷하기 때문에 살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바기오를 포함한 필리핀은 더운 나라지만 더 더운 계절인 여름이 있습니다. 

바기오 날씨도 마찬가지인데요~

12월부터 1월까지는 아침과 저녁이 춥고 낮에는 온화해서 기온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바기오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꼭 따뜻한 옷을 챙겨가셔야 합니다. 

될 수 있다면 극세사로 된 잠옷을 가져가세요~


바기오 유니언국제학교 학생들은 이 시기에 전기장판을 키고 잠을 잡니다. 그만큼 밤 기온이 낮습니다. 


2월부터 3,4월은 바기오도 점차 온도가 올라가 마닐라만큼은 아니지만 덥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에는 쌀쌀해질 수 있으니 낮에 외출했다가 저녁에 집에 들어가야 할 때는 얇은 가디건을 챙겨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6월부터 시작되는 바기오 우기철엔 우산과 우비가 있으면 유용할 것입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낮과 저녁에 추울 수 있으니 이때도 따뜻한 옷은 필수입니다. 


바기오 날씨에서 중요한 요점은 필리핀이라고 얇은 옷만 가져가지 마시고 꼭 따뜻한 옷을 챙겨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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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기오 물가

​필리핀의 여름수도 바기오 물가를 소개합니다.

필리핀 바기오는 채소와 과일이 풍부합니다.

특별히 바기오의 채소는 필리핀 전역으로 수출합니다. 

그래서 바기오에서는 싱싱하고 다양한 채소를 저렴한 비용으로 사 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당뇨에 좋다고 해서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여주'는 필리핀에서 '암빨라야'라고 불리는데요~

바기오 재래시장에 가면 아주 저렴한 가격에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는 채소입니다. 


그러나 망고, 망고스틴, 파파야와 같은 열대 과일은 날씨가 더운 아래 지방에서 연중 가을 날씨인 바기오로 올라오기 때문에 시즌이 아닐 경우에는 물가가 비싼 편입니다. 


반면에 딸기나 페션프릇과 같은 과일은 바기오에서 재배합니다. 그래서 필리핀 전역으로 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워낙 한국이 딸기재배를 잘해서 바기오 딸기는 한국보다 달지는 않다. 그러나 패션프릇은 정말 맛있고 달다.


필리핀의 공산품 물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싸 보일 수 있지만 질적인 면에선 한국보다 떨어집니다. 

특히 학생들이 많이 쓰는 문방구는 한국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물론 문방구 가격은 현재 뉴질랜드에서 지내고 있는 제가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는 물가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한국의 문방구는 많이 발전했고 또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조기유학이나 어학연수를 필리핀 바기오로 가는 학생들은 한국에서 사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바기오 물가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인건비 및 과일, 채소 그리고 소고기가 저렴한 편입니다. 


반면에 필리핀 물가가 점점 오르다 보니 집값도 더 오르고 있어 외국인들에게는 비싼 편입니다. 게다가 외국인들 이름으로는 집을 살 수 없고 또 전세 개념이 없기 때문에 매달 렌트비를 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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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기오 교통

필리핀 ​바기오 교통 수단은 지프니와 택시가 있고 먼 지역을 갈 때는 버스를 이용합니다. 

예전엔 마닐라에서 바기오를 가는 비행기가 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바기오 공항이 폐쇄되는 바람에 비행기로 40분이면 갈 수 있는 마닐라에 버스를 타고 4시간 30분~5시간 동안 가야 합니다. 


바기오의 교통을 소개하자면~~

지프니는 필리핀 사람들이 직접 만든 것으로 노선은 버스처럼 정해져 있지만 그 노선안에서 언제든지 승객이 내리고자 하면 멈춰주는 택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또한 비용도 아주 저렴합니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은 주로 택시를 이용하는데요~

그 이유는 지프니 노선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쉽게 탈수 있고 친절한 택시를 이용하지요.


바기오 택시와 마닐라 택시 기본요금은 차이가 있습니다. 마닐라가 기본요금이 더 높은데요~

마닐라는 택시 기본요금이 40페소인데 반해 바기오는 35페소입니다. 

전 바기오 택시 운전사들을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기오 택시 운전사들이 마닐라 택시들과 다르게 언제나 친절하고 돈을 더 요구하지 않으며 집까지 편하게 데려다주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택시 운전사들은 팁을 요구하고 거스름돈을 거실러 주지 않아 마닐라에서 택시를 타면 항상 긴장하게 됩니다. ㅠㅠ


또 하나의 바기오 교통수단인 장거리 버스를 소개합니다.


바기오에서 먼 마닐라나 클락 같은 도시를 가고자 할 때는 빅토리라이너(Victory Liner) 버스나 제네시스 회사의 조이 버스를 주로 이용합니다. 

예전엔 바기오에서 마닐라 갈 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빅토리라이너 버스를 이용했지만 몇 년 전부터 제네시스 회사의 조이 버스가 마닐라 공항까지 가기 때문에 많은 한국 사람들이 Genesis Bus를 이용합니다. 바기오에서 마닐라 가는 버스 비용은 약 750페소 정도 합니다.


감사한 것은 제가 처음 필리핀에서 살았던 1997년도에 비해 지금은 마닐라에서 바기오로 가는 도로가 많이 개발되어 교통이 편리하고 안전하며 버스 운행 시간도 단축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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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오 가볼만한곳

1. 대통령궁(The Mansion) 예전에 에어컨이 없던 시절 대통령과 각료들이 와서 업무를 봤던 곳으로 현재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바기오에서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2. 마인즈 뷰(Mine's View) 예전에 광산이 있던 곳이지만 지금은 바기오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거나 저렴하게 은을 살수 있는 바기오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3. 산토토마스 산(mt. santo tomas) 바기오에서 가장 높은 2224미터 높이의 산이지만 바기오가 1500미터라 바기오에서는 700미터 정도만 올라가면 정상에 갈수 있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4. 재래시장(Public Market) 각종 신선한 과일과 채소, 고기와 생선, 기념품과 기타 물건들을 저렴한 가격에 흥정하며 살수 있어 바기오에서 가볼만한 곳 중에 하나입니다. 


5. 세션 로드(Session Road) 바기오의 강남이나 홍대 같은 거리로 바기오가 처음 만들어졌을 당시 스카우트 잼버리를 개최했던 곳입니다.


6.캠프존헤이(Camp John Hay) 필리핀이 미국 식민지 시절 미국인들이 세운 휴양 부대로 당시 세워졌던 골프장과 소나무 숲으로 어우러진 거대한 공원입니다. 캠프 존헤이 골프장 안에는 골프장 외에 승마장, 고급 호텔, 면세점, 서바이벌게임장, 맛집들과 필리핀 부자들의 별장이 있고 유니언국제학교 기숙사도 있습니다. 


7. 라이트공원(Wright Park) 대통령 궁인 더 맨션과 연결된 공원으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8.Sm 백화점 처음에 신발 만드는 가게였던 곳이 성공하여 지금은 필리핀 전역에 대형몰이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바기오에 SM 몰은 주말이나 휴일에 엄청난 인파가 몰리는 만남의 장소와 각종 공연을 하는 문화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9. 번햄공원(Burnham Park) 바기오의 중앙공원인 번햄공원은 필리핀이 미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도시 설계를 맡았던 Daniel Burnham이라는 사람이 바기오를 설계한 것을 기념하여 만든 공원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주말에 이 공원에서 자전거와 배를 타고 많은 가족들 또는 연인들과 함께 피크닉을 합니다.


10. 플라워 페스티벌(Flower Festival) 바기오에서는 2월 한 달 내내 Flower Festival을 개최합니다.

2월 말에는 세션 로드를 막고 스트리트 퍼레이드와 행사를 합니다. 2월 내내 번햄 공원 내에 부스를 설치하고 액세서리, 음식, 기념품, 옷 등을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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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기오 교육

​바기오는 필리핀의 교육도시입니다. 

필리핀 국립대학교, 육 해 공군이 다 있는 필리핀 사관학교,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바기오 대학교, 바기오 중앙대학교, 코딜레라 대학교, 파인즈 의과 대학교, 벵겟 주립대학교 등의 종합 대학교와 많은 단과 대학들이 있습니다. 또한 유치원부터 초, 중, 고가 많고 몬테소리와 바기오 사이언스와 같은 사립학교와 유니언국제학교, 브렌트스쿨과 같은 정식으로 인가받은 국제 학교도 있습니다.


그만큼 바기오 사람들도 교육의 가치를 알아 자녀 교육에 돈을 많이 투자하는 편입니다. 


바기오는 교육 도시며 치안이 안정되어 있고 또한 화창한 가을 날씨와 친절한 바기오 사람들로 인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대만에서도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하러 많이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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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기오 문화

​한국은 단일 민족이지만 필리핀은 여러 부족들이 한 나라를 이룬 부족국가 중에 하나입니다. 

바기오는 일루까노라는 언어를 주로 쓰는 부족이 많은데요~

간단하게 바기오 문화를 소개하겠습니다. 


-바기오 음식문화- 필리핀 다른 사람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식점에서는 숟가락과 포크를 사용하지만 집에서는 주고 손으로 밥과 반찬을 먹습니다.


-바기오 가족문화- 필리핀은 천주교 국가이기 때문에 이혼이나 낙태가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기오 사람들도 이혼을 하지 않은 상태로 따로 사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또한 해외에 도우미로 일하러 가 있거나 중산층 가정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주부들은 친척들이나 남편이 자녀를 돌보는 경우가 많아 부부가 떨어져서 살 수밖에 없는 가족문화입니다. 


-바기오 장례문화-필리핀 사람들은 모든 친척들이 다 올 때까지 기다렸다 장례를 치르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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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기오여행 90
교통편 65
로컬음식 70
합계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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